“Koyaanisqatsi”는 인디언 호피족의 언어로 “균형 깨진 삶”을 의미하며, 자연의 조화와 질서가 인간의 간섭이나 기술의 영향으로 파괴된 상태를 설명한다.
강승우는 개인전 《Koyaanisqatsi》에서 데이터 기반 감시가 무의식의 영역까지 침투하여 개인의 내면적 감정과 행동이 데이터로 환원되는 현대 현실을 탐구하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개미 집단의 물리적 구조와 이미지 검색 그리드의 비가시적 구조를 교차시키며, 무의식을 지탱하는 생리적 구조가 방대한 데이터망의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양상과 이를 통해 사용자의 클릭 행동을 정교하게 서술하는 알고리즘의 불투명한 작동 방식을 연결한다. 관람자는 이러한 매개체의 관음적 본질을 면밀히 직시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개인이 무심코 제공하는 데이터가 디지털 자아의 복제를 가능케 하는 방식을 질문하게 된다. 특히 CCTV 기록물을 인용한 작업들은 작가의 무의식을 투시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며, 관람자에게 감시자의 시선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지적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 지속적으로 감시되는 ‘판옵티콘적 존재’가 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알고리즘에 의해 우리의 온라인 행동을 예측 가능한 범위로 축소시키고, 결국 자율적 선택과 자유로운 탐색의 기회를 제한한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데이터셋’으로 변환하는 회화 작업을 통해 관람자를 알고리즘의 역할로 이끌며, 스크롤링과 이미지 검색 결과를 시각적으로 드러내 그의 클릭 행동을 노출시킨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작가의 심리적 지형을 탐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Samantha Blumenfeld
Koyaanisqatsi” is a word from the Hopi language that means “life out of balance.” It describes a state where the natural harmony and order of life have been disrupted, often due to human interference or the impact of technology.
Kang Seungwoo’s solo exhibition 《Koyaanisqatsi》 encompasses a new series of works exploring how data-driven surveillance now invades even the unconscious mind, turning private emotions and behaviors into data points. Reflecting on the physical structures of ant colonies and the metaphysical structures of the image search grid, the artist forms relationships between the physiological structures underpinning the subconscious as vast data networks and omniscient and opaque algorithms that create frighteningly accurate narratives of users through online click behavior and unethical modes of surveillance through smart technology.
The works force viewers to confront the voyeurism inherent in utilizing these technologies and their passive role in creating datasets that form digital copies of their psyches. They make references to CCTV recordings and offer an interior view into the artist’s subconscious.
By using the internet through our devices, we exist in a panopticon, constantly surveilled. The generated data limits our online behavior to what is “expected” of us based on our datasets rather than allowing for the full range of human choice online.
Using his own interiority to generate his “dataset” through his paintings, Kang Seungwoo brings the viewer into the role of the algorithm by putting his click behavior on display through Pinterest scrolling and Google image results, giving viewers an unprecedented view into the artist’s mind.
Samantha Blumenf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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